여러가지로 꼬인 날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지만
굳이 원인을 찾는 일이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덮고 넘어갈 필요도 있지 않을까.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에
해치고 밝히고 따지면
결국 자잘못을 따지는 셈이 되고
사회관계에서 벌어지는 대다수의 일이 그렇듯
절대적인 옳고 그름이 없기에
싸움으로 치닫는단 생각..
그래서 가급적 중요하지 않안 일은
그라려니, 그래서 뭘? 어떻게 할건데?
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오늘 만난 어른들..
어른이라 하기에 참으로 뭣한..
나이가 어린 여자란 이유로 하대하는 태도 부터
교육자로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다.
내가 본인의 side가 아니기 때문일까.
자신의 영역 내에 없는 사람이라고
함부로 행동하는 태도는 그녀 스스로
본인이 얼마나 형편없는 사람인지,
상대할 필요가 없는 사람인지를 증명했다.
화가 나고 불쾌했지만 최대한 참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책을 내고 최선의 태도를 보였다.
불쾌한 날이지만 얻은 것과 배운게 있는 하루다.
불편했던 관계의 직원과
터놓고 대화하는 계기가 되었고
잠시 쉽게 생각했던 일에 긴장을 갖게 했다.
그리고 더 큰 일로 이어지지 않음에 감사한 날이다.
하루의 끝엔 언니의 수술 소식.
너무도 다행히 좋은 결과를 들을 수 있었다.
언니의 행운으로 오늘 느낀 내 불운이 보상받는 기분
그래서 감사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