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나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남동생과 한 살 차이가 나고 엄마가 직장생활을 하셔서 나는 태어난지 25일 만에 할머니 손에 맡겨져서 자랐다. 그래서 할머니와 함께한 추억이 많다.할머니는 어린 우리 남매에게 좋은걸 보여주고 입히고, 좋은 곳에 데리고 다니셨다.백화점 의류 코너, 식당가, 예술의 전당, 각종 전시관, 여행지 등등 할머니와 함께 다닌 곳들을 떠올리면 뭉클하고 감사하다.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제주도이다.지금은 제주도를 자주 가지만, 그 때만 해도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었는데나는 할머니 덕분에 어린 나이 때 부터 여행을 다녀 여름과 겨울의 제주 모습이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우리 남매에게 많은 추억이 된 제주도.. 이제 성인이 된 우리가 할머니를 모시고 작년 어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