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 대한 의리로 몇 년을 옮길까, 말까, 에이 의리가 있지 -
하며 주저하다가 작년에 SK의 품을 떠난 싸이월드의 방황기를 지켜보며...
의리에 참느냐, 실망감에 돌아서느냐, 몇 번을 고민한 끝에 티스토리로 옮겼다.
훨씬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속도도 빠르고
무엇보다 '일촌'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로워져서
그저 온전히 내 마음대로 끄적일 수 있다는 장점.
우선은 맥북에 익숙해지기 위해
포스팅을 수시로 하면서
계속 컴퓨터를 켜고 여러가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보고 있다.
오늘까지는 만족.
아마 주말이라서 더욱 포스팅을 자주 했을 수도 있겠지만 ㅋ
오늘 구본형 님 글을 읽었다.
표현 중에 '준 종교적인' 습관에 대해 나왔다.
무언가를 이뤄낸 사람은
자기 자신만의 '준 종교적인' 의식이 있다.
마음을 가지런히 한 채 행하는,
반드시 하지 않으면 불안한 무언가 -
(습관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구본형 저)
작은 한가지에 정성을 쏟는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
그저 내게는 차분하게 가다듬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꾸준히 블로그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이 기록들을 보면
나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함이 있다. 그 기분이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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