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일들

블로그 둥지 옮기기!

잠늘보 2016. 1. 10. 19:47

싸이월드에 대한 의리로 몇 년을 옮길까, 말까, 에이 의리가 있지 -

하며 주저하다가 작년에 SK의 품을 떠난 싸이월드의 방황기를 지켜보며...

의리에 참느냐, 실망감에 돌아서느냐, 몇 번을 고민한 끝에 티스토리로 옮겼다.


훨씬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속도도 빠르고

무엇보다 '일촌'이라는 굴레에서 자유로워져서

그저 온전히 내 마음대로 끄적일 수 있다는 장점.


우선은 맥북에 익숙해지기 위해 

포스팅을 수시로 하면서 

계속 컴퓨터를 켜고 여러가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보고 있다.


오늘까지는 만족.

아마 주말이라서 더욱 포스팅을 자주 했을 수도 있겠지만 ㅋ


오늘 구본형 님 글을 읽었다.


표현 중에 '준 종교적인' 습관에 대해 나왔다.

무언가를 이뤄낸 사람은 

자기 자신만의 '준 종교적인' 의식이 있다.

마음을 가지런히 한 채 행하는,

반드시 하지 않으면 불안한 무언가 -



(습관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 구본형 저)



작은 한가지에 정성을 쏟는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


그저 내게는 차분하게 가다듬는 시간이 필요하기에

꾸준히 블로그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이 기록들을 보면

나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함이 있다. 그 기분이 매우 좋다.


'일상의 일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통의 휴일  (0) 2016.04.13
그녀들의 대화를 엿듣다가...  (0) 2016.04.11
저녁이 있는 삶  (0) 2016.01.28
'지금이 아니라면'  (0) 2016.01.24
인문학적 삶  (0) 201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