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나는 새로운 곳을 가기 보다는
익숙하고 편한 곳을 좋아한다.
그래서 연애 5년 동안 꽤 많은 단골 집이 생겼는데,
이 역시 다 우리집 근처 ㅋ
사실 내가 주중에 워낙 많이 돌아다니니
주말이면 피곤해하는 체력이라 그런건데
최근엔 나도 예쁜 곳에서 커피마시고 싶어!_! 하는 이상한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그래서 요즘 예쁜 카페 몇 곳을 갔다.
여기는 대구에서 내가 좋아하는 곳!
대구 수성구의 르고메드파리16
남자친구랑은 브런치를 먹거나 빵을 사러 갔었고
이 날은 곧 결혼하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
처음 갔을 때는 기가막힌 빵 맛에 한 번 놀라고
푸짐한 시식에 두 번 놀랐다!
처음으로 '대구에 살고 싶다'고 느낄 정도 ㅎㅎㅎㅎㅎ
아무튼 10년간 인생의 희노애락과 각종 지랄병을 공유한 친구가 곧 시집을 가기에
함께 수다떨다가 친구 드레스 셀렉을 도우러 갔던 날. ^^
여기도 대구네...
대구를 최근에 친구 결혼도 있고 해서 몇 번 갔더니 ㅎㅎ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찾아간 ffcoffee
시크한 네이밍 만큼이나 인테리어도 시크하고 도시적이었다.
나와는 취향이 맞지 않았지만, 커피 맛은 괜찮았다.
특히 저 크리미해 보이는 커피는 카페사이공인데,
에스프레소와 생크림으로 라떼같으면서도 캬라멜마끼아또 같기도 한 에스프레소였다!
티라미수는 생각보단 실망스러웠고..
여기서는 남자친구와 나란히 앉아서 책에 집중하다가 나왔던 곳.
나도 트랜디하게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뭔가 촌스러움..
정자동의 헬싱키
분위기는 사실 ffcoffee와 큰 차이 없는데, 값은 거의 30%가 비쌌다!
무시무시한 서울+수도권의 물가!
맛은 쏘쏘였지만, 조명은 좋더라.
호사스러운 분위기에서 다정하게, 웃기게, 낄낄거리며 데이트하고 왔다.
참, 이 곳에 있는 조명과 가구들은 판매하는 제품이라고 했다.
그래서 몇 개 구경했는데 가격이 역시나 후덜덜했다.
남자친구가 "저거랑 이케아 오만원짜리 조명이 있다면 뭘 택할래?"
라는 아주 답정너스러운 질문을 던졌음.. 당연히 이케아 오만원이지!
데이트 중간중간 조명 좋으니까 셀카는 찍고!
카페일기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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