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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시리즈 고백 모음/ 응팔 18화 정환이의 고백/ 응사 17회 쓰레기 프로포즈/ 응칠

응답하라 시리즈의 고백은 항상 마음에 콕콕 -응팔 보다가 너무 감정이입 되고 주책맞게 가슴 찢어져서 ㅋㅋ모아본 응답하라 시리즈의 고백들 "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너 하루에도 열두번 더 보고 싶고만나면 그냥 좋았어옛날부터 얘기하고 싶었는데나 너 진짜 좋아. 사랑해." "우리 정이, 오빠한테 시집올래? 오빠랑 결혼해주세요. 오빠가 억수로 잘해줄게 라는 말 못하는데, 같이 살면 지금처럼 오빠 불안하지는 않을거 같다. " "고등학교 입학식 날 난생 처음 니가 이쁘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로 니 주변에서 계속 티냈다. 니 좋아한다고. 내 좀 좋아해달라고. "

읽고 본 것들 2016.01.10

마션/ 엔디 위어 저/ 박아람 역/ 알에이치코리아/ 2015

마크 와트니. 내 인생의 뉴 히어로. (한국형 달 착륙선과 로버가 달 표면에서 탐사를 벌이는 상상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화성에 고립될 가능성? 제로. 혹은 로빈슨크루소와 같이 무인도에 고립 될 가능성? 역시 제로. 하지만 이런 경험은 분명 살아가면서 한번 쯤은 있을 것이다. 철저히 혼자일 때. 그래서 내가 가진 능력으로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야 할 때. 매 순간 순간 삶을 포기하고 싶게 만드는 절망적 상황이 펼쳐질 때. 이 세가지 가정은 그래도 현실성이 있는 상황이 아닐까. 화성이라는 지구 밖의 환경이라는 상황 설정에서 벗어나 위의 세가지 가정이 믹스되어 내 앞에 펼쳐진다면, 난 어떤 방법으로 살아남을까. 마크와트니의 화성 생존기는 내게 여러 시사점을 준다. 그의 화학, 물리, 생물, 식물, 우주공학,..

읽고 본 것들 2016.01.10

인문학적 삶

제목은 거창했지만, 조금 무게를 빼고 표현하면멈추어 생각하는 삶.조금 더 거품을 빼고 말하면'너나 잘하세요'의 삶. 누군가 그랬지. 인문학의 힘은 사색이라고.역사, 문학, 예술, 고전의 문장들그 속에 들어가서 사색하고 고요히 단어 하나씩문맥과 문맥 사이의 공간을 느끼는 것. 회사에 있다 보면 너무 빠르게 결정해야 하고의식보다 판단이 먼저 가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서주변을 살피지 못할 때가 있다.그것이 나쁜 태도가 아니라 여겼다.그래야 내 마음이 편하기에.상대방의 마음상함을 바라보지 않고,'일은 일이야' '공과 사를 구별해' 라는 태도가 나이스하고 프로페셔널한 것이라 여겼다. 문득 돌이켜보니 나 너무 서늘해졌구나.내 편한대로 생각했구나. 하는 반성. 똑부러지고 카리스마있다는 표현을 최근에 들었었다.나쁘지 ..

일상의 일들 2016.01.09

모순/ 양귀자 저/ 쓰다/ 2013

소설이 중반에 이르렀을 때, 나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깨달았다.우리들 모두, 인간이란 이름의 일란성 쌍생아들이 아니었는가 하는 자각.생김새와 성격은 다르지만,한 번만 뒤집으면, 얼마든지 내가 더이고 네가 나일 수 있는 우리.새삼스런 강조일 수도 있겠지만, 인간이란 누구나 각자 해석한 만큼의 생을 살아낸다.해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사전적 정의에 만족하지 말고 그 반대어도 함께 들여다볼 일이다.행복의 이면에 불행이 있고, 불행의 이면에 행복이 있다.풍요의 뒷면을 들추면 반드시 빈곤이 있고, 빈곤의 뒷면에는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가 숨어있다.하나의 표제어에 덧붙여지는 반대어는 쌍둥이로 태어난 형제의 이름에 다름 아닌 것이다.- p.303 작가의 말 중 소설 내용 중에 나오는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 날」, ..

읽고 본 것들 2016.01.09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맷 리브스/ 2014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은 의미 있게 봤던 전 편 보다도 훌륭하고, 리더십, 관계, 욕망과 평화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시저는 인간에 의해 길러지다 버림받은 유인원이다. 인간과 가장 가까이서 생활했기 때문에 유인원 중에서는 인간과 가장 근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진화되었다. 영화 속에서 ‘유인원들은 빛도, 전기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우리보다 강해’라고 말한 대사처럼 어떤 면에서는 인간보다 탁월한 능력을 지니기도 했다. 유인원의 리더로서 전체 무리를 다스리고 모두들 시저를 따르지만, 시저는 리더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 공격을 당하고 쓰러져 말콤(인간) 가족에 의해 치료되었을 때, 시저가 없는 틈을 타서 코바가 유인원을 지배하며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자 시저의 아들은 빨리..

읽고 본 것들 2016.01.09

스물여덟의 한 순간들/ 대만/ 파미에스테이션/ 로즈데이

스물여덟의 내 모습들 - 어제 남자친구 핸드폰에서 메신져 (우리는 LINE을 쓴다) 사진 폴더에 담겨 있던 내 사진들 수많은 사진을 주고 받고, 몇 번의 핸드폰 포맷을 견디는 동안 살아남은 (?) 내 사진들이라 왠지 반갑고, 예뻐보였다. 긴 머리 때문인가 더 어려보이고 그래서 조금은 낯설었던, 작년의 순간들. 첫번째, 대만 등불에 소원을 적어 띄우기도 하고, 이건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 사진이라 ㅋㅋ 손 발.. 부끄럽..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홍등이 많은 기차역 '스펀' 너무 가이드 코스가 아닌가 싶었으나, 왠걸 엄청 아기자기하고, 먹거리가 많으니 여자 여행객들의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곳이었다 ! 친구와 나는 사진 찍는걸 엄청 좋아라해서~ 빨간색 홍등 아래가 베스트 포토뷰 ! 작년엔 파미에스테이션을 ..

있었던 일들 2016.01.09

[첵] 파란 코끼리를 꿈꾸라

p.32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종이를 보는 데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흰 종이를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로 보는 것이다. 또 다른 방식은 하얀 종이를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기회’로 보는 것이다.월트 디즈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자주 이야기한다. 당신이 눈앞에 놓인 흰 종이를, 다음번 동네 모임을 새로운 방향으로의 전진을 위한 황금 같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면 인생은 보다 신나고 풍요로워지리라 확신한다. 파란 코끼리를 꿈꾸라 - 월트 디즈니 창의력의 비밀월트디즈니이매지니어상세보기

읽고 본 것들 2016.01.09

[책] 마션

p.444 - 일지 기록: 435화성일째어젯밤엔 좀 으스스했다. 겨우 하룻밤 사이에 나쁜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히터를 제외하곤 생명 유지 장비가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 불안했다. 내 목숨은 낮에 내가 직접 계산한 수치에 달려 있었다. 부호 하나를 빼먹었다면, 혹은 숫자 두 개를 틀리게 넣었다면 나는 다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깨어났고 메인 컴퓨터를 보니 내가 예상한 대로 CO2 농도가 살짝 올라가 있었다. 나는 또 한 화성일을 살 것이다. ‘또 한 화성일을 살 것이다’. 제임스 본드 영화 제목으로 끝내줄 것 같다.

읽고 본 것들 201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