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었던 일들 14

2015년 대만

친구가 대만으로 출장을 갔다. 작년 이맘 때 나랑 3박4일 같이 여행했던 기억이 난다며, 1816 버스를 타고 main station으로 이동 중이라며 카톡이 왔다. 그 때 정말 신났는데! 직장 생활 시작하고 처음으로 친구랑 떠난 여행에 아기자기하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마음이 잘 맞는 친구라서 매일 신나게 놀았었다. 택시투어 하며 스펀! 홍등이 많아서 사진이 넘 예쁘게 나왔던 곳. 한동안 우리 프로필 사진이었음 ㅋ 우리는 지우펀의 산해관이라는 숙소에서 하룻밤을 잤다. 관광객이 빠져나가 지우펀 거리의 선술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밤 분위기에 흠쩍 취했었다. city의 국립박물관 그 규모에 놀랐고, 동양적 색채가 물씬 느껴지는 전시물들에 감명받았다. 첫 날 타이페이 101 타워 앞 라운지까지 올라가는 비용이 비..

있었던 일들 2016.04.23

KTX에서 바라본 서울의 야경/ KTX/ 서울야경

업무로 인해, 장거리 연애로 인해 작년부터 KTX를 뻔질나게 타고 있다. 서울역에 가본 일도 손에 꼽던 서울 촌가시네 출세했네 ㅋㅋ 기차도 처음 탈 때야 재미있지 출장으로 빈번하게 타다 보면 멍하니 보내는 시간이 아까워서 신문, 책, 노트북을 다양하게 챙겨가서 시간을 보낸다. 이 날은 금요일 밤. 앞 차와의 거리 조정을 위해 한강철교에서 잠시 서성이던 날. 창밖으로 보이는 서울의 야경이 참 운치있고 새로웠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보다 이렇게 수평적인 시선으로 응시하는 내 고향 서울의 저녁 모습 항상 내게 편안함과 든든함을 주렴 -

있었던 일들 2016.01.18

스물여덟의 한 순간들/ 대만/ 파미에스테이션/ 로즈데이

스물여덟의 내 모습들 - 어제 남자친구 핸드폰에서 메신져 (우리는 LINE을 쓴다) 사진 폴더에 담겨 있던 내 사진들 수많은 사진을 주고 받고, 몇 번의 핸드폰 포맷을 견디는 동안 살아남은 (?) 내 사진들이라 왠지 반갑고, 예뻐보였다. 긴 머리 때문인가 더 어려보이고 그래서 조금은 낯설었던, 작년의 순간들. 첫번째, 대만 등불에 소원을 적어 띄우기도 하고, 이건 남자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 사진이라 ㅋㅋ 손 발.. 부끄럽..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홍등이 많은 기차역 '스펀' 너무 가이드 코스가 아닌가 싶었으나, 왠걸 엄청 아기자기하고, 먹거리가 많으니 여자 여행객들의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곳이었다 ! 친구와 나는 사진 찍는걸 엄청 좋아라해서~ 빨간색 홍등 아래가 베스트 포토뷰 ! 작년엔 파미에스테이션을 ..

있었던 일들 201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