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까지는 마음이 안정을 찾지 못했었다.회사는 회사대로 특별한 이유없이 그 공간 자체가 내게 스트레스였다. 학교는 또 왜이리 시키는 일이 많고 날 버겁게 하는지...남자친구와도 몇번의 크고 작은 싸움이 있었고마음이 온통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웠던 것 같다.꼭 뙤약볕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걷는 사람처럼숨이 차고 불쾌한 시간이 많았다. 다행인건지 내가 한없이 가벼운 사람이기 때문인건지언제 그랬냐는 듯...그 시간들이 희미해지고 다시 안정을 찾고 있다.사소한 계기들은 있었다.회사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사그라들었고,한동안 학교 숙제가 없었고...남자친구와 몇번의 싸움으로 인한 긴 대화들로그가 나를 조금 더 이해해주기 시작했다.'겨자씨 만큼' 작은 마음, 작은 사람..거친 산을 오르듯 낑낑거리며 사는 삶이 ..